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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린 이미지에 원본이 남아 있을까? 검은색 덮기·모자이크·PDF의 차이

주민번호나 계좌번호를 가려서 보냈는데 "가린 부분이 복원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불안해집니다. 실제로 복원되는 경우와 절대 복원되지 않는 경우가 있고, 그 차이는 파일이 어떻게 저장됐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이 글은 가리기 방식별로 원본이 남는지, 파일 어디에 남는지, 내가 보낸 파일이 안전한지 직접 확인하는 방법을 정리합니다.

픽셀 자체가 바뀌면 복원할 수 없습니다

이미지는 픽셀의 색 값 배열입니다. 검은색으로 덮은 영역은 픽셀 값이 전부 검은색으로 바뀌어 저장되므로 원래 값은 파일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런 파일에서 원본을 되살리는 방법은 없습니다.

강한 모자이크(큰 블록으로 뭉갠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블록 하나가 원래 수십 개 픽셀의 평균값 하나로 대체되므로 개별 픽셀 정보는 사라집니다.

약한 모자이크와 블러는 복원 시도가 가능합니다

블록이 작은 모자이크나 약한 블러는 원본 정보가 상당 부분 남아 있습니다. 특히 글자나 숫자처럼 가능한 패턴이 제한된 내용은, 후보 글자를 같은 방식으로 흐리게 만들어 비교하는 방식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숫자·이름·주소를 가릴 때는 블러보다 검은색 덮기나 블록이 큰 모자이크를 쓰세요. 얼굴처럼 정확한 복원이 어려운 대상은 약한 처리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지만, 신분증·계좌번호는 다릅니다.

픽셀은 지웠는데 메타데이터에 남는 경우

사진 파일에는 촬영 정보(EXIF)가 함께 저장됩니다. 여기에는 촬영 위치, 기기 정보와 함께 작은 미리보기 썸네일이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일부 편집 프로그램은 픽셀만 바꾸고 원본 썸네일을 그대로 두어, 가리기 전 모습이 썸네일에 남습니다.

캔버스에서 새 파일로 다시 그려 저장하면 EXIF가 통째로 빠져 이 문제가 사라집니다. 원본을 유지하고 싶다면 위치정보(EXIF) 제거 도구를 거쳐 보내세요.

편집 가능한 PDF는 덮어도 아래에 남습니다

PDF 편집 프로그램에서 검은 사각형 도형을 올려 가리면, 도형은 별도 개체로 얹힐 뿐 아래의 텍스트와 이미지는 그대로 남습니다. 받는 사람이 도형을 옮기거나 텍스트를 드래그하면 내용이 보입니다.

PDF에서 안전하게 가리려면 해당 페이지를 이미지로 바꿔 픽셀을 가린 뒤 다시 PDF로 만들거나, "교정(redact)" 기능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내용 자체를 삭제해야 합니다.

내가 보낸 파일이 안전한지 확인하는 방법

저장한 파일을 다시 열어 가린 부분을 최대한 확대해 보세요. 경계가 뭉개진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다른 색으로 채워져 있어야 합니다. 파일 속성에서 촬영 정보가 남아 있는지도 확인하세요.

PDF라면 가린 부분의 텍스트를 마우스로 드래그해 보세요. 선택되면 원본이 남아 있는 것입니다.

ontools 민감정보 가리기 도구는 브라우저 캔버스에서 픽셀 값을 직접 바꾼 뒤 새 이미지 파일로 내보냅니다. 원본 파일이나 EXIF는 결과에 포함되지 않으며, 파일은 서버로 전송되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 소개한 도구를 무료로 사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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